比丘品(비구품)

 

비구품 (比丘品)
눈과 귀와 코와 혀를 절제하는 것이 좋다. 몸과 말과 마음을 절제하는 것이 좋다. 모든 면에서 절제된 비구는 모든 고통에서 벗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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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구품 1

원문

端日耳卑口 (단일이비구)
身意常守正 (신의상수정)
比丘行如是 (비구행여시)
可以免衆苦 (가이면중고)

 

한글 번역

귀는 조심하고 입은 낮춰 삼가며,
몸과 뜻은 항상 바르게 지켜야 하며,
비구가 이와 같이 행하면
모든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

 

해설

비구는 감각기관과 말, 행동을 절제해야 한다.
내면의 의도와 외적 행동이 바르다면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
수행자의 삶은 절제와 바름을 기초로 한다.
이러한 삶의 태도가 괴로움을 줄이는 지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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雙叙品(쌍서품)

雙叙品(쌍서품)

 

📜 비구품 2

원문

手足莫妄犯 (수족막망범)
節言愼所行 (절언신소행)
常內樂定意 (상내락정의)
守一行寂然 (수일행적연)

 

한글 번역

손과 발로 함부로 해치지 말며,
말을 절제하고 행실을 신중히 하며,
항상 마음속에 선정(정적인 마음)을 즐기고,
하나를 지켜 고요히 살아가야 한다.

 

해설

비구는 육체적 행동을 조심하고 말과 행동을 신중히 해야 한다.
마음속에서는 늘 고요한 정정을 유지해야 한다.
한 가지 원칙을 지키며 단순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수행은 진정한 평온에 이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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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구품 3

원문

學堂守口 (학당수구)
寡言安徐 (과언안서)
法義爲定 (법의위정)
言必柔軟 (언필유연)

 

한글 번역

배우는 자리에서는 입을 삼가고,
말을 적게 하며 안정되고 느긋해야 하며,
법과 의미에 따라 마음을 정하고,
말은 반드시 부드러워야 한다.

 

해설

수행자는 학문과 수행의 자리에서 침묵과 절제를 실천해야 한다.
말은 부드럽고 의미 있게 하되, 과묵함 속에서 법을 따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마음의 안정과 말의 절제가 조화를 이룰 때 수행이 깊어진다.
배움의 자세는 겸손과 유연함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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放逸品(방일품)

放逸品(방일품)

 

📜 비구품 4

원문

樂法欲法 (락법욕법)
思惟安法 (사유안법)
比丘依法 (비구의법)
正而不費 (정이불비)

 

한글 번역

법을 기뻐하고 법을 원하며,
법을 깊이 생각하며 법에 안주하고,
비구는 법에 따라 살아가며
바르되 헛되지 않게 해야 한다.

 

해설

진리를 사랑하고 그 안에 머무는 것이 수행자의 본분이다.
법에 대한 탐구와 그 실천은 마음의 안정을 가져온다.
비구는 법을 기준으로 삶을 살아야 하며,
헛되이 낭비하지 않고 정진하는 삶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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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구품 5

원문

學無求利 (학무구리)
無愛他行 (무애타행)
比丘好他 (비구호타)
不得定意 (부득정의)

 

한글 번역

공부하면서 이익을 구하지 말고,
남의 행위를 시기하지 말며,
비구가 남의 것을 탐하면
마음을 안정할 수 없다.

 

해설

수행자는 공부의 목적이 이익이 되어선 안 된다.
남과 비교하거나 질투하는 마음은 마음의 평정을 해친다.
비구가 탐심에 빠지면 선정에 들 수 없다.
비움과 무욕이 참된 수행의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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心意品(심의품)

心意品(심의품)

 

📜 비구품 6

원문

比丘少取 (비구소취)
以得無積 (이득무적)
天人所譽 (천인소예)
生淨無穢 (생정무예)

 

한글 번역

비구는 적게 취하며,
얻더라도 쌓아두지 않고,
천인들이 칭찬하는 자는
깨끗하게 태어나 더러움이 없다.

 

해설

비구는 필요한 만큼만 받고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
재물이나 물건을 쌓지 않음으로써 마음을 청정히 유지한다.
그러한 삶은 인간과 천상의 존재들로부터 존경을 받는다.
탐욕을 버려야 청정한 삶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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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구품 7

원문

一切名色 (일체명색)
非有莫惑 (비유막혹)
不近不憂 (불근불우)
乃爲比丘 (내위비구)

 

한글 번역

모든 이름과 형상은
실체가 아니니 미혹되지 말고,
가까이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으면
그가 곧 비구이다.

 

해설

이름(개념)과 색(형상)은 본래 실체가 없는 것들이다.
진리를 모르면 거기에 미혹되어 괴로움을 겪게 된다.
비구는 이런 대상에 가까이하거나 집착하지 않는다.
번뇌에서 벗어나려면 무상한 것에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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花香品(화향품)

花香品(화향품)

 

📜 비구품 8

원문

比丘爲慈 (비구위자)
愛敬佛敎 (애경불교)
深入止觀 (심입지관)
滅行乃安 (멸행내안)

 

한글 번역

비구는 자비로우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사랑하고 공경하며,
깊이 멈춤(지)과 관찰(관)에 들어가면
번뇌를 멸하고 진정한 안식을 얻는다.

 

해설

비구는 자비심을 바탕으로 수행에 임해야 한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경애하고 실천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지관(止觀)을 깊이 닦으면 마음이 고요해지고 통찰이 생긴다.
그 결과 번뇌가 사라지고 참된 평안이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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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구품 9

원문

比丘戽船 (비구곡선)
中虛則輕 (중허즉경)
除婬怒癡 (제음노치)
是爲泥洹 (시위열반)

 

한글 번역

비구가 배에서 물을 퍼내듯
속을 비우면 가벼워지고,
욕망과 분노, 어리석음을 제거하면
이것이 바로 열반이다.

 

해설

비구는 마음속의 번뇌를 비워야 한다.
탐욕, 분노, 어리석음을 버려야 수행이 진전된다.
마음이 비워질수록 삶은 가벼워지고 고요해진다.
이런 상태가 곧 열반에 이르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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愚闇品(우암품)

愚闇品(우암품)

 

📜 비구품 10

원문

捨五斷五 (사오단오)
思惟五根 (사유오근)
能分別五 (능분별오)
乃渡河淵 (내도하연)

 

한글 번역

다섯 가지를 버리고 다섯 가지를 끊고,
다섯 근(根)을 깊이 생각하며,
다섯 가지를 분별할 수 있어야
비로소 깊은 강을 건널 수 있다.

 

해설

수행자는 다섯 가지 욕망과 장애를 버려야 한다.
오근(믿음, 노력, 기억, 정정, 지혜)을 되새기며 기른다.
이 다섯 요소를 분별하고 조화롭게 실천해야 한다.
그럴 때야만 번뇌의 강을 건너 깨달음에 이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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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구품 11

원문

禪無放逸 (선무방일)
莫爲欲亂 (막위욕란)
不吞洋銅 (불탄양동)
自惱憔形 (자뇌초형)

 

한글 번역

선에는 방일이 없어야 하며,
욕망으로 혼란스럽게 하지 말고,
동전을 삼키듯 지나치게 집착하지 말며,
자신을 괴롭히거나 형체를 해치지 말아야 한다.

 

해설

수행자는 선에서 마음을 방일하지 않고 집중해야 한다.
욕망을 버리고 마음의 혼란을 없애야 한다.
물질적 집착이나 탐욕에 빠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러한 마음가짐이 수행자의 내적 고통을 없애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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賢哲品(현철품)

賢哲品(현철품)

 

📜 비구품 12

원문

無禪不智 (무선불지)
無智不禪 (무지불선)
道從禪智 (도종선지)
得至泥洹 (득지열반)

 

한글 번역

선이 없으면 지혜도 없고,
지혜가 없으면 선도 없다.
도(진리)는 선과 지혜에서 나며,
그것이 바로 열반에 이르는 길이다.

 

해설

선(명상)과 지혜는 서로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
선 없이 지혜를 얻을 수 없으며, 지혜 없이는 참선이 없다.
둘을 함께 수행하면 진리에 도달할 수 있다.
이 과정이 바로 열반에 이르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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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구품 13

원문

當學入空 (당학입공)
靜居止意 (정거지의)
樂獨屛處 (락독병처)
一心觀法 (일심관법)

 

한글 번역

공(空)을 배우고,
고요히 자리를 잡고 마음을 고요히 하며,
혼자서 고독한 곳에서 살고,
한 마음으로 법을 관찰해야 한다.

 

해설

수행자는 공(비어 있음)의 깊이를 깨달아야 한다.
고요한 마음을 유지하며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독한 환경에서 마음을 잘 닦고,
법에 대한 깊은 통찰을 얻기 위해 집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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阿羅漢品(아라한품)

阿羅漢品(아라한품)

 

📜 비구품 14

원문

常制五陰 (상제오음)
伏意如水 (복의여수)
清淨和悅 (청정화열)
爲甘露味 (위감로미)

 

한글 번역

항상 다섯 가지 중생의 괴로움을 다스리고,
마음은 물처럼 순응하게 하며,
깨끗하고 평화롭게 지내며,
그것이 바로 달콤한 맛과 같다.

 

해설

비구는 오음(색, 수, 상, 행, 식)의 번뇌를 다스려야 한다.
마음이 물처럼 흐르고 순응하는 것이 이상적인 상태다.
청정하고 평온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삶은 마치 달콤한 감로와 같은 기쁨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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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구품 15

원문

不受所有 (불수소유)
爲慧比丘 (위혜비구)
攝根知足 (섭근지족)
戒律悉持 (계율실지)

 

한글 번역

모든 것을 소유하지 않으며,
지혜로운 비구가 되어,
감각의 뿌리를 다스리고 만족을 알며,
계율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해설

비구는 물질적 소유욕을 버리고 지혜로운 삶을 살아야 한다.
감각을 조절하고 자족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계율을 잘 지키는 것이 수행의 기본이다.
이런 삶이 곧 참된 지혜를 얻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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述千品(술천품)

述千品(술천품)

 

📜 비구품 16

원문

生當行淨 (생당행정)
求善師友 (구선사우)
知者成人 (지자성인)
度苦致喜 (도고치희)

 

한글 번역

사는 동안 항상 깨끗하게 행동하며,
선한 스승과 좋은 친구를 찾아,
지혜로운 자는 성인(聖人)이 되고,
괴로움을 넘어서 기쁨에 이른다.

 

해설

비구는 항상 깨끗한 마음으로 살아야 한다.
선한 스승과 동료와 함께 해야 더 나은 수행을 할 수 있다.
지혜를 갖춘 사람은 궁극적으로 성인이 된다.
이것이 고통을 넘어서 행복에 이르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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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구품 17

원문

如衛師華 (여위사화)
熟知自墮 (숙지자타)
釋婬怒癡 (석음노치)
生死自解 (생사자해)

 

한글 번역

병사의 꽃과 같으니,
스스로 타락함을 잘 알고,
욕망, 분노, 어리석음을 버리며,
생사에서 스스로 해탈한다.

 

해설

비구는 번뇌와 욕망에서 벗어나야 한다.
자신의 타락과 잘못을 자각하고,
그로부터 자유롭게 되어야 한다.
욕망, 분노, 어리석음을 버릴 때 생사에서 해탈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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惡行品(악행품)

惡行品(악행품)

 

📜 비구품 18

원문

止身止言 (지신지언)
心守玄默 (심수현묵)
此丘棄世 (차구기세)
是爲受寂 (시위수적)

 

한글 번역

몸과 말을 멈추고,
마음은 깊은 침묵을 지키며,
이 비구는 세상을 떠나
고요함을 받는다.

 

해설

수행자는 몸과 말을 절제해야 한다.
마음속에 깊은 고요함과 침묵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세상에 집착하지 않고 고요함을 받아들여야 한다.
진정한 고요는 내적인 평화를 이끌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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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구품 19

원문

當自勅身 (당자칙신)
內與心爭 (내여심쟁)
護身念諦 (호신념제)
比丘惟安 (비구유안)

 

한글 번역

자신에게 명령을 내리고,
마음과의 싸움을 벌여,
몸을 지키고, 진리로써 마음을 다스리며,
비구는 오직 안락함을 추구한다.

 

해설

비구는 스스로를 다스리며 내면의 갈등을 극복해야 한다.
마음과 싸우고 몸을 지키는 노력은 필수적이다.
진리에 따라 마음을 바르게 하고,
안락과 평화로운 삶을 추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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刀杖品(도장품)

刀杖品(도장품)

 

📜 비구품 20

원문

我自爲我 (아자위아)
計無有我 (계무유아)
故當損我 (고당손아)
調乃爲賢 (조내위현)

 

한글 번역

나는 나를 위해 나가 아니라,
‘나’라는 존재는 없다고 계산하며,
따라서 나를 줄여야 하며,
조화롭게 다스리면 현인이 된다.

 

해설

비구는 자아를 고정된 존재로 여기지 않아야 한다.
자아를 줄이고, 집착을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
자아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마음을 조화롭게 다스리면,
현인에 이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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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구품 21

원문

喜在佛敎 (희재불교)
可以多喜 (가이다희)
至到寂寞 (지도적막)
行滅永安 (행멸영안)

 

한글 번역

불교에 기쁨이 있으며,
많은 기쁨을 누릴 수 있고,
최종적으로 고요한 곳에 이르고,
그 길은 고통을 끝내고 영원한 평안을 이룬다.

 

해설

불교 수행은 참된 기쁨을 제공한다.
이 기쁨은 고요함과 평화를 통해 더 깊어지며,
최종적으로 고요와 고통의 종결을 경험할 수 있다.
고통을 끝내고 평안을 찾는 것이 불교 수행의 목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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老耄品(노모품)

老耄品(노모품)

 

📜 비구품 22

원문

儻有少行 (당유소행)
應佛敎戒 (응불교계)
此照世間 (차조세간)
如日無曀 (여일무읍)

 

한글 번역

혹시라도 조금이라도 행함이 있으면,
부처님의 교훈과 계율을 따라야 하며,
이것이 세상을 비추며,
마치 해가 구름 없이 떠오르듯 한다.

 

해설

수행자는 작은 실천이라도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라야 한다.
그렇게 하면 세상에 빛을 비추게 된다.
이 빛은 세상의 어둠을 물리치고 진리를 드러낸다.
이는 마치 해가 구름 없이 맑게 비치는 것과 같다.

 

 

감정, 욕망, 의식의 3층 구조에 대한 불교적 해석

감정, 욕망, 의식의 3층 구조에 대한 불교적 해석